전동킥보드 대여 가격, 앱별 요금과 빌리는 방법

전동킥보드 대여 방법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길에 세워진 킥보드를 앱으로 몇 분에서 몇십 분 빌려 타는 공유 킥보드이고, 다른 하나는 기기 한 대를 집에 두고 매달 요금을 내는 월 렌탈입니다. 공유 킥보드는 탄 시간만큼 돈을 내고, 렌탈은 타든 안 타든 매달 같은 금액이 나갑니다. 그래서 가격 비교도 이 둘을 나눠서 봐야 합니다. 먼저 사람들이 가장 많이 쓰는 공유 킥보드 요금부터 보겠습니다.

앱 설치→면허 인증→결제 등록→QR 스캔→반납 촬영

공유 전동킥보드 대여 가격은 기본금 + 분당 요금

Multiple electric scooters parked on a cobblestone street in Florence, Italy, ready for use.

공유 킥보드 대여비는 대부분 잠금을 풀 때 한 번 내는 기본금과 탄 시간만큼 붙는 분당 요금으로 이뤄집니다. 브랜드마다 이 두 값의 조합이 달라서, 기본금이 싸다고 무조건 싼 게 아닙니다. 브랜드별 공식 앱 기준(서울 주요 지역 기본 기기) 요금 예시는 아래와 같습니다.



브랜드 기본금 1분당 요금
뉴런 1,000원 150원
다트 300원 150원
디어 900원 100원
라임 800원 160원

표에서 볼 것은 두 칸의 균형입니다. 다트는 기본금이 300원으로 가장 낮지만 분당 150원이고, 디어는 기본금이 900원으로 높은 편이지만 분당 100원으로 가장 쌉니다. 이 차이 때문에 몇 분을 타느냐에 따라 순위가 뒤집힙니다.

이 밖에도 업체마다 방식이 제각각입니다. 기본금 없이 0원에서 시작하는 대신 1분당 250원을 받는 곳이 있고, 기본금 1,000원에 1분이 아니라 5분당 1,000원씩 붙이는 곳도 있습니다. 기본금 1,200원에 1분당 180원처럼 양쪽이 모두 높은 요금도 있습니다. 같은 브랜드라도 지역과 기기에 따라 요금이 다를 수 있으니, 실제 금액은 타기 전에 앱 화면에 뜨는 요금을 한 번 확인하는 습관이 가장 확실합니다.

10분, 20분 탔을 때 전동킥보드 대여 가격 비교

위 표의 요금으로 직접 계산해 보면 어느 쪽이 유리한지 바로 보입니다. 계산식은 기본금 + (분당 요금 × 탄 시간)입니다.

브랜드 (기본금 / 분당) 10분 탔을 때 20분 탔을 때
뉴런 (1,000원 / 150원) 2,500원 4,000원
다트 (300원 / 150원) 1,800원 3,300원
디어 (900원 / 100원) 1,900원 2,900원
라임 (800원 / 160원) 2,400원 4,000원

10분 정도 짧게 탈 때는 다트(1,800원)가 디어(1,900원)보다 100원 쌉니다. 그런데 20분이 되면 디어(2,900원)가 다트(3,300원)보다 400원 싸집니다. 두 요금이 같아지는 지점은 12분입니다. 다트는 300원 + 150원 × 12분 = 2,100원, 디어도 900원 + 100원 × 12분 = 2,100원입니다. 정리하면 역 앞에서 회사까지처럼 10분 안팎으로 끊어 타면 기본금 싼 곳이, 15분 넘게 꾸준히 타면 분당 요금이 싼 곳이 유리합니다.

기본금 0원, 1분당 250원인 요금도 같은 방식으로 따져 보면 10분에 2,500원으로, 짧게 타도 생각보다 싸지 않습니다. 기본금이 없다는 말만 보고 고르면 오히려 손해일 수 있습니다.

시간 말고 거리로 받는 요금제도 있다

모든 요금이 분 단위인 것은 아닙니다. 2022년 11월 보도에서 지쿠터의 거리 우선 요금제는 100m 주행당 70원, 1분당 30원으로 소개됐습니다. 이 값으로 10분 동안 2km를 달린다고 계산하면 거리 요금 1,400원(70원 × 20), 시간 요금 300원(30원 × 10)으로 합계 1,700원이 됩니다. 신호 대기가 많아 시간이 오래 걸리는 길이라면 이런 요금제가 유리할 수 있습니다. 다만 몇 년 전 값이라 지금도 같은 조건인지는 앱에서 직접 봐야 합니다.

전동킥보드 대여 어플과 업체 고르기

공유 킥보드는 업체마다 앱이 따로 있습니다. 많이 쓰이는 이름은 킥고잉, 지쿠(GCOO), 씽씽, 스윙, 뉴런, 다트, 디어, 라임 등입니다. 앱을 고를 때는 요금보다 먼저 볼 것이 있습니다.

  • 내 동선에 기기가 있는지 — 요금이 아무리 싸도 출퇴근 길에 그 회사 킥보드가 없으면 소용이 없습니다. 앱 지도를 열어 집, 역, 회사 근처에 기기가 얼마나 깔려 있는지부터 보세요.
  • 서비스 지역과 반납 구역 — 킥고잉 앱은 대여 전에 킥보드·자전거 아이콘을 눌러 서비스 지역을 꼭 확인하라고 안내합니다. 지역 밖이나 금지 구역에 세우면 반납이 안 되거나 추가 비용이 붙을 수 있습니다.
  • 보험 — 업체마다 사고 보험을 내세우는데, 보장 범위는 다르니 약관에서 확인해 두는 편이 좋습니다.
  • 전기자전거도 함께 빌려주는지 — 지쿠, 씽씽, 킥고잉처럼 킥보드와 전기자전거를 한 앱에서 같이 운영하는 곳이 많습니다. 거리가 길거나 짐이 있으면 자전거로 바꿔 탈 수 있어 편합니다.

한 가지 요령은 앱을 두세 개 깔아 두는 것입니다. 공유 킥보드는 그때그때 근처에 남아 있는 기기를 타야 해서, 한 회사 앱만 있으면 막상 필요할 때 탈 게 없는 경우가 흔합니다. 신규 가입 쿠폰을 주는 곳도 있으니 여러 개 가입해 두면 첫 몇 번은 부담 없이 써 볼 수 있습니다.

전동킥보드 대여 방법, 처음 타는 사람 기준

  1. 앱 설치·회원가입 — 앱스토어나 플레이스토어에서 업체 앱을 받아 가입합니다.
  2. 운전면허 인증 — 가입 과정에서 운전면허 정보를 등록합니다. 인증이 끝나야 대여 버튼이 활성화되는 곳이 대부분입니다.
  3. 결제수단 등록 — 카드나 계좌를 연결합니다. 요금은 반납할 때 자동으로 빠져나갑니다.
  4. 기기 찾기 — 지도에서 가까운 킥보드를 고르고 남은 배터리를 확인합니다. 배터리가 적은 기기는 중간에 멈출 수 있으니 피하세요.
  5. QR 코드 스캔으로 대여 시작 — 킥보드 손잡이 쪽 QR 코드를 찍거나 앱의 ‘대여하기’를 누르면 잠금이 풀리고 시간이 흐르기 시작합니다.
  6. 주행 — 한 발로 땅을 차서 출발한 뒤 가속 레버를 누르는 방식이 일반적입니다. 조작은 어렵지 않아 처음 타도 금방 익숙해집니다.
  7. 반납 — 반납 가능한 구역에 세우고 앱에서 종료를 누른 뒤, 요구하면 주차 사진을 찍어 올립니다.

처음 탈 때 돈이 새는 지점

  • 이용 시간은 휴대폰에서만 보인다 — 킥보드 본체에 시간이 표시되지 않는 기기가 많습니다. 쿠폰 시간을 넘겨 유료로 바뀌어도 따로 알려 주지 않는 경우가 있으니, 가끔 앱을 확인하세요.
  • 반납 위치를 미리 찾아 두기 — 반납 구역은 GPS로 판정해서 현장에 표시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도착해서 구역을 찾느라 헤매는 동안에도 요금은 계속 올라갑니다. 출발 전에 목적지 근처 반납 구역을 지도에서 봐 두면 몇 분을 아낄 수 있습니다.
  • 주차 사진은 꼼꼼하게 — 사진이 부실하면 다음 사람이 기기를 못 찾고, 업체에 따라 잘못 세운 것으로 처리될 수 있습니다.
  • 바퀴가 작고 딱딱하다 — 공유 킥보드는 충격 흡수가 약한 편이라 패인 노면을 계속 지나면 손목과 머리가 울립니다. 길이 고르지 않으면 속도를 줄이는 게 안전합니다.

전동킥보드 대여 면허, 없으면 못 빌린다

공유 전동킥보드는 운전면허가 있어야 탈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가입할 때 면허가 필요하다는 안내만 있고 실제로 확인하지 않던 시절도 있었지만, 지금은 대부분의 앱이 가입 단계에서 면허 인증을 받고, 인증이 안 되면 대여 자체가 되지 않습니다. 반드시 본인 명의 면허여야 하니 가족이나 친구 면허로 등록하는 것도 안 됩니다.

필요한 면허 종류와 나이 기준은 도로교통법이 정하는 것이라, 정확한 조건은 도로교통공단이나 경찰청 안내에서 확인하는 것이 맞습니다. 면허와 함께 지켜야 할 기본 규칙도 있습니다.

  • 헬멧 착용 — 공유 킥보드라도 헬멧을 써야 합니다. 빌리러 갈 때 헬멧을 챙기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니, 자주 탄다면 개인 헬멧을 하나 마련해 두세요.
  • 인도 주행 금지 — 반납 구역이 인도 한가운데라도 인도에서는 타고 달리면 안 됩니다. 인도 구간은 내려서 끌고 가야 합니다.
  • 한 대에 한 명 — 두 사람이 같이 타는 것은 위험할 뿐 아니라 금지돼 있습니다.

면허 없이, 헬멧 없이, 인도에서 타다 보행자와 부딪히면 보험 처리도 어려워지고 책임이 고스란히 운전자에게 돌아옵니다. 요금 몇백 원 아끼는 것보다 이 부분이 훨씬 큰 문제입니다. 참고로 해외, 특히 일본에서 킥보드를 빌리는 조건은 나라마다 따로 정해져 있어 국내 기준과 다릅니다.

매일 탄다면 월 렌탈 가격도 비교해 볼 만하다

출퇴근처럼 매일 쓰는 사람이라면 공유 킥보드 대신 한 대를 렌탈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AU테크 등 렌탈 업체에서 매달 일정 금액을 내고 기기를 빌려 쓰는 방식입니다.

전동킥보드 렌탈 가격

모델 모터 / 배터리 무게 월 렌탈료 쿠폰할인 판매가
AU테크 레드윙 맥스 48V 800W 800W / 10Ah 48V 24kg 월 25,300원 789,000원
타이탄 미니 TOP 48V 700W 700W / 21Ah 48V 22kg 월 31,600원 989,000원
이스타 엘랜드램블러아이 48V 500W 500W / 14Ah 48V 28kg 월 61,700원 1,920,000원

표에서 눈여겨볼 것은 배터리 용량입니다. AU테크 레드윙 맥스는 모터가 800W로 가장 세고 월 25,300원으로 가장 싸지만 배터리는 10Ah입니다. 타이탄 미니 TOP은 월 31,600원으로 6,300원 더 비싼 대신 배터리가 21Ah로 두 배가 넘어, 한 번 충전으로 오래 타야 하는 사람에게 맞습니다. 무게도 22kg으로 셋 중 가장 가볍습니다. 렌탈은 약정 기간과 중도 해지 조건이 요금만큼 중요하니 계약 전에 꼭 물어보세요. 해당 AU테크 렌탈 서비스의 상담 시간은 평일 09:30~17:30이고 주말과 공휴일은 쉽니다.

좌석 있는 전기스쿠터 렌탈 가격

서서 타는 킥보드가 부담스럽다면 앉아서 타는 전기스쿠터 렌탈도 있습니다. 모토벨로의 렌탈 상품은 다음과 같습니다.

모델 모터 / 배터리 월 렌탈료
A9 프로 / A10프로 600W / 48V 15Ah 월 33,100원~
A9프로 / A10프로 600W / 48V 20Ah 월 37,300원~
AKU3 삼륜 800W / 48V 15Ah 월 34,500원~
AKU 프로 800W / 48V 20Ah 월 37,400원~
AKU3 삼륜 800W / 48V 20Ah 월 38,700원~
AKU2PET 듀얼 750W / 20Ah 월 41,800원~
A21 1200W / 48V 24Ah 월 43,200원~
AKUCOO 듀얼모터 2100W / 48V 20Ah 월 51,900원~
A31 1984W / 60V 26Ah 월 51,900원~

같은 A9 프로·A10프로라도 배터리가 15Ah면 월 33,100원, 20Ah면 월 37,300원으로 4,200원 차이가 납니다. 배달용 40L 배달박스 패키지(리어렉 포함)는 15Ah 모델 기준 월 36,100원~, 아이를 태우는 유아안장 패키지는 OGK 포폴라가 월 36,300원~, OGK 포폴라모어가 월 38,000원~입니다. 금액 뒤에 ‘~’가 붙은 것은 조건에 따라 올라갈 수 있는 시작가라는 뜻입니다. 상담은 월~금 09:00-18:00에 받습니다.

공유 킥보드와 렌탈, 어느 쪽이 쌀까

앞의 계산을 그대로 쓰면 판단이 쉬워집니다. 다트 요금(기본금 300원, 1분당 150원)으로 하루 10분을 타면 1,800원이고, 한 달에 20일 탄다고 치면 36,000원입니다. 같은 조건에서 레드윙 맥스 렌탈은 월 25,300원이니, 매일 출퇴근처럼 꾸준히 탄다면 렌탈이 더 쌀 수 있습니다. 반대로 일주일에 몇 번, 생각날 때만 타는 사람에게는 공유 킥보드가 낫습니다. 렌탈은 충전, 보관, 도난 관리를 내가 해야 한다는 점도 함께 따져 보세요. 집이나 회사에 세워 둘 곳이 마땅치 않다면 아무리 싸도 불편이 더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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