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을 팔아도 돈은 바로 들어오지 않습니다. 국내주식은 매도 체결일을 포함해 영업일 기준 3일째(T+2)에야 계좌에 입금되기 때문입니다. 이 이틀을 기다리기 어려울 때 쓰는 것이 주식 판매대금 미리받기입니다. 국내주식은 매도대금의 98%까지, 이자는 증권사에 따라 하루 0.02~0.025% 수준입니다.
이 글은 미리받기가 정확히 어떤 구조인지, 얼마를 언제까지 쓸 수 있고 어떻게 갚게 되는지를 각 증권사 공식 안내를 기준으로 정리한 것입니다. (2026년 7월 기준)
주식 판매대금 미리받기란 — 정식 명칭은 매도담보대출
미리받기는 증권사가 아직 정산되지 않은 매도대금을 담보로 잡고 돈을 빌려주는 대출입니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이를 “거래소(KRX, NXT)에서 매도한 국내/해외주식의 매도대금을 담보로 금전의 융자를 해드리는 서비스”라고 설명합니다.
증권사마다 부르는 이름이 다릅니다.
| 명칭 | 사용하는 곳 |
|---|---|
| 주식판매금 미리받기 | 토스증권, 카카오페이증권 |
| 매도담보대출 | 삼성증권 |
| 매도증권담보융자 | 미래에셋증권 |
| 매도대금 담보대출 | 키움증권 |
이름은 달라도 구조는 같습니다. 대출이므로 이자가 붙고, 결제일에 자동으로 갚아집니다.
얼마까지 받을 수 있나 — 국내 98%, 해외 95%
국내주식은 매도대금의 98%가 기준입니다. 100만원어치를 팔았다면 98만원까지 당겨 쓸 수 있습니다. 나머지 2%는 이자와 제비용을 우선 떼기 위한 유보분이며, 결제일 이후 정산하고 남으면 추가로 들어옵니다.
해외주식은 95%이고 기준환율이 적용됩니다. 다만 해외주식 미리받기는 지원하는 증권사가 제한적입니다.
카카오페이증권 기준으로 실행 단위는 최소 1만원 이상 1천원 단위이며, 약정 한도는 개인당 최대 20억원입니다.
이자는 얼마나 — 하루 단위로 붙는다
| 증권사 | 일 이자율 | 연 환산 | 적용 시장 | 한도 |
|---|---|---|---|---|
| 토스증권 | 0.02% | 연 7.3% | 국내 | 2영업일 내 총 5천만원 |
| 카카오페이증권 | 0.025% | 연 9% | 국내·해외 | 개인당 20억원 |
1,000만원을 이틀간 빌렸다고 가정하면 이자는 토스증권 약 4,000원, 카카오페이증권 약 5,000원 수준입니다. 한 번 쓰는 비용으로는 크지 않지만, 반복해서 쓰면 누적됩니다.
한도 차이는 꽤 큽니다. 토스증권은 2영업일 내 미리받은 금액이 총 5천만원에 달하면 추가 실행이 막힙니다. 카카오페이증권은 개인당 20억원까지 약정할 수 있습니다.
이자는 대출일을 빼고 상환일을 포함해 계산합니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연체 시 연 최대 9.9%의 연체이자율을 별도로 적용합니다.
언제 갚나 — 결제일 자동상환
미리받기는 매도 결제일에 자동으로 상환됩니다. 별도로 갚는 절차가 없다는 뜻입니다. 국내주식은 매도 후 2영업일(T+2), 해외주식도 2영업일 기준입니다.
실행 가능한 기간은 이렇습니다.
- 국내주식: 매도 체결 즉시 ~ 익영업일(T+1)
- 해외주식: 매도 체결 익일(T+1) 오전 8시 ~ 결제 전(T+2)까지
언제 실행하느냐에 따라 이자 일수가 달라집니다
이 부분이 실제 비용을 좌우합니다. 토스증권 안내를 기준으로 두 경우를 비교하면 이렇습니다.
| 상황 | 결제일 | 이자 일수 |
|---|---|---|
| 어제 매도 → 오늘 실행 (평일) | 내일 | 1일치 |
| 금요일 매도 → 즉시 실행 | 다음 주 화요일 | 4일치 |
주말이 끼면 금·토·일·월 나흘치 이자가 붙습니다. 같은 금액이라도 실행 시점에 따라 비용이 네 배가 되는 셈입니다. 급하지 않다면 매도 다음 날 실행하는 편이 이자를 아낍니다.
중도상환은 증권사마다 다릅니다
이 부분이 실제로 비용 차이를 만듭니다.
- 카카오페이증권: 매도 결제 전 현금상환이 가능합니다. 특히 대출 실행 당일에 현금으로 갚으면 이자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 토스증권: 신청 당일에 한해 전액 취소가 가능합니다(오전 6시~오후 11시). 다만 일부 금액만 갚는 것은 불가능하고, 취소하려면 상환할 금액이 계좌에 있어야 합니다. 신청 다음 날부터는 결제일 자동상환을 기다려야 합니다.
두 곳 모두 당일 안에 되돌리는 길은 있지만, 카카오페이증권은 결제일 전이라면 언제든 원 단위로 갚을 수 있고 토스증권은 신청 당일 전액 취소만 가능합니다. 하루가 지나면 토스증권은 결제일까지 이자가 계속 붙습니다.
신청 방법 — 약정을 먼저 등록해야 한다
미리받기는 매도한 뒤 바로 되는 것이 아니라, 대출 약정을 미리 등록해두어야 합니다.
- 약정 등록 — 증권사 앱에서 미리받기 약정을 신청하고 한도를 정합니다.
- 주식 매도 — 평소처럼 보유 주식을 매도합니다.
- 실행 — 매도 체결 후 미리받기를 실행하면 대출금이 계좌로 입금됩니다.
앱에서 찾아가는 경로는 이렇습니다.
- 토스증권: 토스앱 → 오른쪽 아래 “증권” → “내 계좌” → “원화” → “주식판매금 미리받기”
- 카카오페이증권: 카카오페이앱 내 주식 → 계좌관리 → 거래설정 → 주식판매금 미리받기

실제로 토스증권에서 약정을 등록해본 경험으로는, 등록 절차 자체가 오래 걸리지는 않았습니다. 등록을 마치고 미리받기를 실행하자 입금도 거의 바로 반영됐습니다. 다만 시점과 계좌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참고 정도로 보시면 됩니다.
약정과 실행 가능 시간은 카카오페이증권 기준 매일 오전 1시부터 오후 11시 30분까지이며 주말과 공휴일도 포함됩니다.
안 되는 경우 — 제외 대상과 제한
대출이므로 모든 상황에 되는 것은 아닙니다. 토스증권이 안내하는 불가 사유를 기준으로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 해외주식을 판 경우 — 토스증권은 국내주식만 지원합니다. 카카오페이증권은 NYSE·NASDAQ·AMEX를 지원하되 OTC 종목은 제외됩니다.
- 매수 결제가 끝나지 않은 주식을 판 경우 — 산 지 2영업일이 지나야 매수 결제가 완료됩니다. 산 당일이나 다음 날 되판 주식은 대상이 아닙니다.
- 금액이 너무 작은 경우 — 판매금의 98%가 1만원이 안 되면 실행되지 않습니다.
- 한도에 걸린 경우 — 토스증권은 2영업일 내 미리받은 금액이 총 5천만원에 달하면 추가 실행이 막힙니다.
- 타 금융기관 연체·채무불이행 내역이 있는 경우 — 이용이 제한됩니다.
- 기타 — 사고 계좌, 회사 한도 소진, 신용거래제한자, 미성년자
- 결제 당일 — 대금이 입금되는 당일에는 실행할 수 없습니다.
국내주식 대상 종목은 코스피·코스닥이 기준이며, 신용주식·선물대용주식·보호예수 주식 등은 증권사에 따라 제외됩니다.
자주 확인하는 것들
인지세가 붙나요
약정 금액이 크면 붙습니다. 대출 실행 여부와 관계없이 약정 시점에 징수되며, 증권사와 고객이 절반씩 부담합니다.
| 약정금액 | 고객 부담분 |
|---|---|
| 5천만원 이하 | 없음 |
| 5천만원 초과 ~ 1억원 이하 | 35,000원 |
| 1억원 초과 ~ 10억원 이하 | 75,000원 |
| 10억원 초과 | 175,000원 |
카카오페이증권 기준이며, 5천만원 이하로 약정하면 인지세는 없습니다. 약정 한도를 실제 필요한 만큼만 잡는 편이 유리합니다.
신용점수에 영향이 있나요
미리받기는 곧 정산될 매도대금을 담보로 하는 초단기 담보대출이라, 신용을 심사해 빌려주는 일반 신용대출과는 성격이 다릅니다.
다만 신용을 전혀 보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토스증권은 타 금융기관에 연체나 채무불이행 내역이 확인되면 이용할 수 없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즉 점수에 미치는 영향과는 별개로, 기존 연체 이력이 있으면 서비스 자체가 막힐 수 있습니다.
신용정보원 등재나 조회 여부는 증권사와 상품에 따라 다를 수 있으므로, 이용 전 해당 증권사의 상품 약관에서 “신용정보 조회·제공” 항목을 확인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손실이 생기나요
매도 대금이 확정된 뒤 그 범위 안에서 빌리는 구조이므로 원금이 줄어들지는 않습니다. 다만 이자만큼은 확실히 비용이고, 결제일까지 자동 상환되지 않는 예외 상황에서는 연체이자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정리 — 어떤 상황에 쓸 만한가
- 이틀 안에 현금이 꼭 필요한 경우 — 목적에 맞습니다. 비용은 1,000만원 기준 며칠에 수천원입니다.
- 당일 안에 갚을 수 있는 경우 — 카카오페이증권처럼 당일 상환 시 이자가 없는 곳이라면 부담이 거의 없습니다.
- 미국주식을 판 경우 — 지원하는 증권사가 제한적이므로 미리 확인해야 합니다.
- 금요일에 판 경우 — 급하지 않다면 하루 미루는 것만으로 이자가 4일치에서 1일치로 줄어듭니다.
- 습관적으로 당겨 쓰는 경우 — 권하기 어렵습니다. 연 7~9%는 신용대출과 크게 다르지 않은 수준입니다.
이 글의 수치는 각 증권사 공식 안내를 기준으로 했으며, 이자율과 한도는 증권사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실제 신청 전에는 이용하시는 증권사 앱에서 최신 조건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